기아自 법정관리인 유종렬씨『제3자 매각 사전지침 없다』

  • 입력 1998년 4월 16일 07시 21분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유종렬(柳鍾烈)효성중공업 부회장은 15일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합리적인 방안으로 회사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부회장은 이날 효성그룹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리절차(제삼자매각)를 밟기 위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가능성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면서 정부나 채권단으로부터 아무런 지침도 받은 것이 없다”며 “11일 진념(陳稔)기획예산위위원장과 김영태(金英泰)산업은행총재로부터 오찬제의를 받고 나가 그 자리에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부회장은 기아경영진의 거취문제과 관련, “현재의 임원진을 대부분 재신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것을 소신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노조의 파업과 농성에 관계없이 16일 기아본사로 출근, 취임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재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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