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31일 출국…런던 ASEM 참석

  • 입력 1998년 3월 30일 19시 5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4월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첫번째 외국방문인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제고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ASEM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 기간중 영국 일본 중국의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아시아 유럽 25개국 정상들이 참여해 경제금융 정치문화 ASEM업무 등 3개 분야별로 이뤄지는 집단회의와는 별개다.

당초 여러나라 정상들이 김대통령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희망했으나 일정이 빡빡해 회의주최국인 영국과 일본 중국의 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으로 정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부고속전철의 차량기종인 TGV문제가 걸려있는 프랑스가 마지막까지 개별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어 현지에서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아시아, 특히 한국의 금융위기에 관한 얘기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이미 아시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5백만 파운드의 ‘아시아신탁기금’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채청·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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