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등 미니신도시 건설 1년 앞당겨…실업인력 흡수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55분


실업자 취업을 돕기 위해 용인과 파주에 세워질 미니신도시 조성 사업이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 용인 동백(98만8천평)과 파주 교하(67만5천평) 개발사업을 1년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내년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중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2000년 초부터는 업체들이 아파트 공급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분당 신도시 남쪽에 위치한 용인 동백지구에는 인구 1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3만 가구가 들어서고 파주 교하지구에는 인구 7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2만2천 가구가 건설된다.

건교부는 올해 공급키로 한 수도권내 택지 4백50만평의 공급시기를 앞당기기로 하고 토목공사를 조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 삼산(25만평) 구리 토평(16만9천평) 부천 상동(15만평) 등 연말에 공급할 예정이던 수도권지역 택지공급 시기가 최소한 3·4분기(6∼9월)로 앞당겨진다.

정부는 최근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체들이 이들 지역에서 주택건설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면 인력 고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난과 연쇄부도 사태로 29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종 택지개발사업을 앞당겨 실업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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