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대우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1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QIT 2단계공사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다음주중 공사이행보증서를 발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수주공사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이 이행보증을 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보증은 정부가 지난달 말 민간 금융기관 이외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대외 신인도가 높은 국책은행도 한시적으로 이행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
건설업계는 시중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 충족 등을 이유로 여신을 축소한데다 해외발주처조차 국내 민간 금융기관의 보증을 인정하지 않자 종전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고 해외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올들어 해외공사 수주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인 7억달러에 그쳤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