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30억달러 차관 신용장개설 지원키로

  • 입력 1998년 3월 13일 20시 49분


산업자원부는 13일 은행들의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차관 등 30억달러를 긴급지원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 자금을 한국은행이나 산업은행에 배정, 시중은행들의 수입신용장 개설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 지원자금을 현재의 1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고 올해 2천억원으로 잡힌 수출입은행의 저리 수입자금 대출도 신용보증기금의 특별보증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수출업체가 제때 결제하지 못한 외상수입대금을 일반대출로 전환하거나 연체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재경부 및 금융계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알루미늄 아연괴 전기동 나프타 등 국산화가 불가능한 원자재에 대해서는 무관세 또는 할당관세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이다.

외환 부족에 시달리는 은행들이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을 여전히 기피, 수출 기업의 원자재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신용이 나은 대기업들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수입신용장 개설이 이뤄지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생산 중단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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