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상거래,내달 국내 첫선…6개회원사 『시범사업』

  • 입력 1998년 3월 5일 19시 57분


전자화폐를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4월에 국내 처음 선을 보인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업들의 협의체인 커머스넷코리아(대표 박재천·朴在天)는 5일 데이콤 조흥은행 대홍기획 한국오라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6개 회원사와 함께 4월부터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선 전자상거래에 일반 신용카드가 아닌 IC카드 형식의 전자화폐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다. 전자화폐는 소액거래시 신용카드보다 대금결제가 자유롭고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

시범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은 △데이콤이 전화망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 기반을 제공하고 △조흥은행이 대금결제 △대홍기획과 한국오라클이 인터넷쇼핑몰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카드리더 등을 각각 맡는다.

▼ 전자상거래 이용하려면 ▼

△먼저 회원사 직원들과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일반인에게 3백장의 IC카드가 지급된다. 사용자는 인터넷 이용에 필요한 PC모뎀 카드리더 등을 갖추어야 한다.

△사용자는 조흥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인터넷에서 자기 계좌의 돈을 일부 빼내 IC카드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한국오라클 등 인터넷쇼핑몰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을 구입한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은 우편이나 인편으로 배달된다. 한국오라클에서 구입한 상용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으로 ‘다운’받으면 된다.

△물건값은 IC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IC카드의 돈이 바닥나면 카드리더를 이용해 은행계좌로부터 돈을 다시 채워넣어야 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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