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투자자 「맞선 시장」 열린다…빠르면 내달 개설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창업 자금에 목마른 벤처기업과 개인투자자의 자금(에인절 캐피털)을 연결하는 에인절 투자시장이 빠르면 3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11개 지방 중기청 및 사무소별로 에인절 투자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기청이 마련한 벤처기업 지원대책에 따르면 예산 1억원으로 전국 지방 중기청 및 사무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매달 한차례씩 에인절 투자시장을 열어 투자자와 벤처기업간의 투자상담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에인절 투자시장은 지난해 충남 중기청이 마련한 만남의 장에서 주식회사 엠덱스와 개인투자자 5명이 연결된 사례에 착안한 것이다. 에인절 투자시장에서 투자를 희망하는 벤처기업을 찾아낸 투자자들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생산기술연구원 등에 해당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 평가를 맡겨 투자여부와 투자규모를 결정한다. 기술력과 사업성 평가 수수료는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중기청은 또 대학교수와 박사 연구원 기술사 이외에 대학이나 전문대 졸업자라도 기술력만 갖추면 1인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벤처 창업자금(총 1백50억원 규모)을 이번주부터 신청받는다. 대출조건은 연리 8∼8.5%에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산업과 의료기계 제어용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하드웨어 부품제조 △기계가공 및 환경관련 특허권 소지자들이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50억원을 들여 대전 과학산업단지에 70개 벤처기업과 은행 창업투자회사 등 지원기관 20곳이 공동 입주하는 창업타운을 올해 착공하고 이를 전국 주요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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