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국빈 모시기」경쟁 치열…대통령취임식 유치전

  • 입력 1998년 2월 11일 19시 51분


잔뜩 움츠려 있던 호텔업계가 두가지 특수(特需)를 잡고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25일 열릴 대통령 취임행사와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은 취임식에 참석할 국빈급 외국인사 ‘모시기 작전’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참석자로 거론되는 사람은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 등 30여명. 그러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불리는 최고급 객실은 모두 합쳐 10여개에 불과한 형편. 때문에 특급호텔들은 여러 명을 유치하기 보다는 최고 유명인사를 확보, 호텔의 성가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호텔업계는 또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세일즈경쟁에 나섰다.프라자호텔은 내달 20일까지 모든 레스토랑에서 졸업생과 입학생을 동반한 4인 이상 단체손님에게 해당 학생분만큼 식사요금을 받지 않는다. 4인 이하면 학생요금을 50% 깎아준다. 〈김상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