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단기금리 ５．５％ 유지…亞금융위기 감안 금리 안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미국내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 현행 5.5%(은행간 1일물인 콜금리 기준)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미국내 금리가 오를 경우 자금이 미국시장으로 몰려들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측은 당초 미국경제의 과열에 따른 인플레를 우려해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아시아국가 화폐의 평가절하로 값싼 상품이 미국에 수입됨에 따라 물가도 안정세를 보여 금리인상의 명분이 없어지자 계획을 바꿨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