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잇따라 상향 조정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최근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유동적’으로 변경한데 이어 영국피치 IBCA사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유럽 최대 신용평가기관으로 최근 국내 경제상황을 실사한 피치IBCA는 21일 “뉴욕에서 진행중인 외채 중장기전환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저히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은 향후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 반면 ‘긍정적’은 신용등급이 가까운 시일 내에 상향조정될 것임을 나타낸다. 피치IBCA는 긍정적 평가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자본 유입 증가 △단기외채의 순조로운 만기 연장 △새로운 기준에 따른 정부의 외채통계 발표와 외환보유고 관리체계 개선 등을 들었다. 피치IBCA측은 “한국의 외환위기가 진정돼 가용 외환보유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확고한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한 배경을 설명했다. 〈백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