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승세를 보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7일 처음 떨어졌다. 주가는 외국인들의 매입열기에 힘입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기준환율인 1천7백90원보다 50원 낮은 1천7백40원에 첫 거래가 된 뒤 장중 한때 1천8백40원까지 치솟았다가 1천7백45원으로 마감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한국은행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작년 경상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된데 힘입어 환율이 재차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일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29원 하락한 1천7백61원으로 고시된다.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계속되면서 전날보다 3.08포인트 오른 409.42를 기록, 6일 연속 상승세.
외국인들은 이날 한국전력 국민은행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7백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27일 이후 5일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3천억원.
한편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25%를 기록했으나 기업어음(CP)과 콜금리는 3∼5%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이강운·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