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24일 금융기관 안정화 대책으로 모두 30조엔의 공공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30조엔이 국채 발행분 10조엔과 예금보험기구(DIC)에 대한 일본은행(중앙은행)의 융자를 정부가 보증하기 위한 10조엔, DIC 기금 10조엔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향리인 서부 오카야마현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은 안정화 대책으로 금융기관의 재정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이날 금융기관 안정화 대책본부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가 예금보험기구에 교부키로 한 10조엔의 국채중 3조엔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주식 매입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14,924.98엔으로 전날보다 125.58엔 올랐다.
일본자민당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대규모 증시개입방침을 정한 것은 닛케이주가가 2년5개월여만에 15,000엔 아래로 떨어지고 특히 금융주 폭락이 두드러짐에 따라 가뜩이나 취약한 금융기관 경영난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