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철회했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유럽전자부품산업협회(EECA)와 「반덤핑관세 부과조치를 철회하는 대신 앞으로 덤핑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한다」는 데 합의함에 따라 EU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11개 일본기업들에 대한 반덤핑조치도 철회된다.
이에 따라 연간 57억 달러에 달하는 유럽 D램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양국 기업들은 최저가격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LG 현대 등 반도체업체들은 93년3월부터 24.7%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으며 최근 EECA와 업계간 가격감시제를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