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社內 인력은행」 개설

  • 입력 1997년 11월 11일 19시 36분


「남는 부분을 넣어두면 필요한 부서에서 언제든 꺼내 쓴다」. 사무용품이나 장비 얘기가 아니다. 현대중공업이 새로 채택한 인력운용 시스템이다. 각 기업들이 불황극복을 위해 인력 재배치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인력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는 「사내 인력은행」을 11일 개설했다. 사내 인력은행은 생산부서를 중심으로 사업부별로 그때 그때 남는 인력이나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회사내 컴퓨터망인 「현중 오피스」에 상세히 게재해 인력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인력은행에 등재되는 사람의 경우 입사후 경력과 직급 특기 현소속부서 등 인력관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이 기록된다. 인력을 구하는 쪽에서는 자격조건 경력 신청기간 등을 제시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인원이 2만7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중공업체의 특성때문에 항상 부서별 인력의 과부족 현상이 심하다. 따라서 인력은행이 도입되면 급히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 보낼 수 있어 생산공정의 차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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