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신호동 신호공단내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자동차의 오폐수처리시설인 「그린센터」는 무방류시스템으로 가동하고 있는 최첨단 환경기초시설.
9월말 완공된 이 시설은 연간 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2000년대에는 하루 평균 5천3백t의 오폐수를 처리하게 된다.현재는 하루 1천t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는 단계.
처리방식은 1차 물리화학적 처리, 2차 생물학적 처리(미생물), 3차 고도처리다. 특히 고도처리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오존발생설비와 전기투석장치 등이 갖춰져 난분해성물질 제거 및 살균처리와 이온성분까지 없앨 수 있다.
처리과정은 먼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많이 나오는 절삭유를 비롯한 각종 기름과 산알칼리성 폐수를 성질별로 8가지로 분리한 뒤 종류에 따라 오염부하량을 조절하고 단위공정을 거쳐 1차→2차→3차처리를 거친다.
이렇게 처리된 폐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및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5PPM 이하로 하천수질 3급수(3∼6PPM)수준인데다 방류수 기준(80PPM)보다 훨씬 낮아 전량 재활용한다.
공정용수 및 화장실용이 각각 15%, 조경용수 25%, 비산먼지 억제 살수용 45%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분석실에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프,원자방출분광분석기, 자외선 분광광도계, 미생물배양기 등 첨단장비가 구비돼 중금속과 BOD, COD,부유물질 등을 공정별로 분석하고 있다.
이성일(李星一·43)환경팀장은 『환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신뢰성의 잣대이기 때문에 공장가동과 동시에 무방류시스템인 최첨단 오폐수처리장을 설치,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