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7년 10월 22일 20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컨벤션센터에서 22일 개막되는 제32회 동경모터쇼에는 자동차의 대기오염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둔 첨단 자동차들이 대거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이어 실내공간이 넉넉한 미니밴형 소형차와 다양한 레저용차량(RV)들이 등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환경친화형 출품작〓이번 모터쇼의 최대 화제작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 이 차는 가솔린엔진과 모터를 겸용한 하이브리드차량으로 오는 12월 시판될 예정이다.
평지에서는 모터가, 언덕길에서나 급가속할 때는 가솔린엔진이 작동하는 이 차량은 ℓ당 28㎞를 주행,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혼다가 개발한 최첨단 V텍엔진을 장착한 혼다의 컨셉트카 J―VX는 ℓ당 30㎞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V텍은 연비를 기존 엔진에 비해 30%이상 높인 반면 배기가스는 대폭 줄인 첨단 엔진.
메탄올을 사용하는 도요타의 FCEV와 닛산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하이퍼미니 등도 환경친화형 컨셉트카로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소형차와 RV〓현대는 현재 시판중인 아토스를, 대우는 내년 시판예정인 M100을 출품했다.
주최측인 일본업체들이 프리우스 하이퍼미니 J―VX 오디세이V6(혼다) NC―X(다이하쓰)등을, 미국과 유럽업체들은 A클래스(벤츠) 트윙고 엘리트(르노) 카(KA·포드)등 소형차들을 대거 출품했다.
또 RV붐을 타고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와 미니밴 카니발을, 현대가 스타렉스를 출품했으며 도요타(랜드크루즈100) 닛산(큐브) 혼다(J―WJ) 미쓰비시(테크나스) 등 주요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준비해온 RV를 대거 선보였다.
〈동경〓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