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외국 복덕방」…『서비스향상 기대』긍정여론 많아

  • 입력 1997년 10월 20일 07시 47분


다국적 부동산중개업체들이 몰려온다. 지난해 부동산서비스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외국 부동산중개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그룹인 HFS사의 계열사인 ERA 센츄리21이 국내에 진출해 있고 콜드웰 뱅커, 리맥스, 프루덴샬 등 다국적 체인망을 갖춘 회사들이 국내 중개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32개국에 2천4백개의 중개가맹점을 운영중인 미국의 콜드웰 뱅커는 HFS사의 계열사로 내년초에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45개국에 2천5백개 가맹점을 갖춘 리맥스 역시 국내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밖에 프루덴샬부동산은 모회사인 프루덴샬생명보험이 이미 국내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시장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캐나다계의 중개 프랜차이즈업체인 홈라이프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센츄리21이 최근 서울 및 수도권신도시에 살고있는 30, 40대 가정주부 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부동산 프랜차이즈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해 4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보다 나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29.5%) 국내부동산업계 수준향상 기여(20%) 풍부한 매물정보(15.8%)순으로 나타났다.그러나 41%가 국내 영세업자 타격을 이유로 외국 업체의 국내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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