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도 이젠 브랜드시대」.
고급 패션커튼업체인 이영자컬렉션이 커튼업계 최초로 고유 브랜드인 「이영자 커튼」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제조원이 고유브랜드로 커튼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 커튼은 대개 5,6단계로 이뤄진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소매업자 임의대로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영자커튼은 이와 함께 직영판매망을 갖춰 유통경로를 1,2단계로 축소함으로써 가격파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평짜리 아파트의 커튼을 가는 데 드는 비용을 기존의 4백만원선에서 2백60만원선으로 낮추겠다는 것.
또 앞으로는 옷처럼 커튼도 규격에 맞춰 기성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각 가정의 건물 및 창호의 규격에 맞는 표준 상품을 개발하면 커튼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에선 커튼 규격화가 이미 보편화된 상태.
이영자커튼은 천과 천을 자수로 박는 방식으로 지난 1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하임텍스타일 국제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053―981―4350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