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경제/전문가진단]심갑보 삼익물산 사장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9시 50분


▼심갑보(沈甲輔)삼익물산사장〓정부는 기아사태 발생 이후 표면적으로는 사태해결을 기업과 채권단이 자체 해결하도록 발을 빼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순수 시장경제논리에 입각해 행동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 쌍방울그룹이 화의를 신청하고 태일정밀이 부도유예협약를 적용받는데까지 이른 상황에서 정부가 어느 정도는 개입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들은 여당의 정치자금 폭로전이 왜 대선을 앞두고 나왔는지 크게 의아해하고 있다. 사실은 사실대로 규명해야 하지만 폭로전으로 인해 경제상황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국가적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기업은 정도에 입각해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 정부의 지원은 병이 나면 주는 약에 불과하다. 약은 자생력이 없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기업은 먼저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국민들은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외고 있지만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늘고 음식 쓰레기양이 돈으로 따져 8조원에 이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 국민 다같이 노력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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