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으로 경제난 타개』…科技자문회의 보고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9시 50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6일 청와대에서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경제난을 타개해야 한다고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문회의 김은영(金殷泳)위원장은 이날 『성장 둔화와 경상수지적자 누적 등 경제침체의 근본원인은 노동 자본중심의 재래적 성장전략 때문』이라고 지적, 『고부가가치의 지식집약형 산업구조로 전면 개편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발전전략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칭 기술혁신 확대회의를 신설, 기술혁신 분위기를 고취하고 △과학기술 정보 수집 및 과학기술 연구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기술혁신이 국정운영의 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창조적 기술혁신 3대전략」을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마련한 「세종2000계획」에서 산학연 공동의 「기술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에 「기업협력연구동」을 설치,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이와함께 대학의 기초연구비를 2002년까지 2배로 늘려 교육연구 환경을 10년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하고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연구원에게 문호를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에 과학기술특별보좌관제를 신설하고 주요 정부부처에 과학기술전담관을 지정, 각 부처의 정보화와 과학기술 개발사업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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