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2일 미국에 검역조사단 파견키로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6시 52분


정부는 병원성 대장균 O-157:H7 검출파동과 관련, 검역조사단을 오는 22일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농림부는 16일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동물검역소 관계관과 학계 전문가 등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22일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오는 30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O-157:H7이 검출된 문제의 쇠고기를 생산한 美IBP사 네브래스카주 도축장(245C)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미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처(FSIS)를 방문, 쇠고기 수출작업장 개별지정문제 등 한-미간 위생조건 개정방안을 협의하고 미국내에서 축산물 위생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히 통보해주는 체제를 구축해 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현재 수출작업장 지정제도는 미국정부가 지정한 축산물 작업장을 우리측이 일괄 인정토록 돼 있어 위생문제가 발생할 경우,직접적인 제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수출작업장을 개별 승인하는 제도로 전환키 위해 미국측과 위생조건 개정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농림부는 밝혔다. 이와함께 미국내에서 닭내장 등 도축부산물을 사료로 사용함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축산물오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가축사육 실태를 파악한 후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우리 조사단은 FSIS외에 보건후생부 식품의약청(FDA)도 방문, 사료 위생관리제도와 사료생산 및 유통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