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 土公국감]『재고토지 세일』…미분양 1천1백만평

  • 입력 1997년 10월 13일 20시 06분


한국토지공사가 재고토지에 대해 대대적인 바겐세일을 실시중이다. 김윤기(金允起)토지공사 사장은 13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9월말 현재 토지공사의 미분양토지가 1천1백64만평, 6조7천5백33억원 어치에 달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격 할인, 대금납부조건 완화 등과 같은 판매촉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특히 장기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부천 중동 등 전국 26개지역의 재고토지 2백50여만여평(분양가 1조2천63억원)중 단독주택지 상업용지 등 3만4천여평에 대해선 30∼5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토공은 또 목포대불공단(1백66만평) 등 공장용지 2백28만여평에 대해선 대금납부기한을 최장 5년까지 분할 납부토록 하고 있다. 토공은 해외조성 토지에 대해서도 구입조건을 완화, 텐진(天津) 선양(瀋陽) 등에 조성한 해외공단에 대해서는 외국업체도 분양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고 50년 단위로 계약토록 돼 있는 토지사용기간을 10년으로 줄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지공사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미분양토지가 토지공사 부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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