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휴 은감원장 『ＤＪ비자금說 특별검사 계획없다』

이수휴(李秀烋)은행감독원장은 9일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설과 관련, 동화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임직원의 실명제 위반여부 등에 관한 특별검사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날 참고인자격으로 한국은행 국정감사장에 나와 여야 의원들로부터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은감원이 즉각 진상을 검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언론보도에 따라 곧바로 특별검사에 나설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강삼재(姜三載)신한국당 사무총장이 내놓은 비자금 폭로 내용의 진위여부 △강총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제보한 금융기관 직원의 존재 및 위규여부 등을 모두 검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