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아-LG,성수대교 확장공사 3파전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5분


이르면 다음달 확정, 발표될 성수대교 확장공사 입찰 공고를 앞두고 현대건설 동아건설 LG건설 등 3개사가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성수대교 확장공사를 시가 설계하고 업체가 시공만 맡는 방식에서 시공사가 설계시공을 모두 맡는 턴키베이스방식으로 공사발주 방법을 바꿨다. 이 공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LG건설은 최근 『성수대교 확장공사가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추진중인 뚝섬 돔구장과 사실상 연결되는 사업인만큼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려는 동아건설도 『입찰 방식이 바뀌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성수대교를 건설한 현대건설은 비록 입찰 방식이 바뀌었더라도 확장구간공사가 본선과 연계된 사업인만큼 공사연고권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전략. 이 공사는 현재 왕복 4차로인 도로 양쪽에 2차로 도로를 놓는 사업으로 내년에 착공, 2002년초 개통되며 사업비는 1천5백억원으로 추산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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