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和議통보 새국면]재경원,협력업체 영향 분석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재정경제원은 4일 기아그룹이 화의를 고수하기로 결정하자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재경원은 강경식(姜慶植)부총리가 누차 지적한 대로 「화의〓파산」이라는 등식을 외면한채 기아측이 화의를 선택한 것은 유감이라는 반응. 재경원은 화의쪽으로 진행되면 채권금융단의 행동통일이 어려워 일부 금융기관이 담보권행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럴 경우 기아그룹은 사실상 제삼자 매각절차를 밟는 것과 다름없어 종금사들의 큰 피해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원은 당초 약속한 한은특융 1조원과 외화자금대출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추가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하지만 협력업체에 관해선 화의제도하에선 현실적 지원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규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