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올 연말까지 섬유 경공업 주유소 등 만성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1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벌인다.
정인영(鄭仁泳)한라그룹 명예회장은 1일 서울 신천동 그룹 사옥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21세기에는 한라그룹이 에너지 정보통신 하이테크사업 부문에서 세계 어떤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인원감축 한계사업정리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라그룹은 이에 따라 올연말까지 임직원 2만여명 중 5%(1천명)를 감축하는 등으로 원가를 15%(2천2백억원)절감하는 한편 증자를 통해 작년말 1,900%였던 부채비율을 내년 말에는 480%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만도기계의 오토바이브레이크 등 5개 품목 △한라자원의 섬유 경공업 부문 △마이스터의 이벤트 세차기 주유소사업부문 등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한라콘크리트의 적자공장 2곳과 서울 강남의 일부 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