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맨을 사장으로』…현대백화점 「벤처소사장制」도입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1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을 사장으로 모십니다』 현대백화점은 18일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망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을 선발해 경영 전반을 관장하는 「벤처 소사장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11월말까지 직원들로 부터 벤처소사장 희망자를 공개모집한 뒤 이중 5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당 6억원의 자금과 필요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소사장은 별도의 사무실과 사장직함을 받고 자신의 사업에 대한 인사권과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측은 벤처사업의 수익을 소사장 3, 백화점 7의 비율로 배분해 소사장의 사업의욕을 높이고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매년 한차례씩 벤처사업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법인으로 독립시킬 예정이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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