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용장 내도액,두달만에 증가세로 반전

  • 입력 1997년 9월 6일 20시 32분


앞으로 2∼3개월 뒤의 수출 실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지표중 하나인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두달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신용장 내도액은 55억2천9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52억4천만달러보다 5.5% 늘었다. 이는 6월과 7월에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3%와 0.8% 감소한 이래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증가율은 또 4월(0.2%)과 5월(3.0%)보다 큰 폭이다. 8월중 신용장 내도액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2억6천2백만달러로 12.7%, 기계류가 1억9천3백만달러로 7.1% 늘었다. 또 신발류가 1억1백만달러로 13.9%, 석유제품은 3천1백만달러로 71.3%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 및 관련부품은 기아사태 등의 여파로 29.4%가 감소한 1억1천9백만달러에 그쳤고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 전자는 5억4천5백만달러로 19.1%, 철 및 철강은 3억2천4백만달러로 12.0%가 각각 줄었다. 팽동준(彭東俊)한은 조사2부장은 『중화학공업 제품 중심의 수출 증가가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져 무역적자폭이 크게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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