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규모 기업집단」 ５대그룹으로 축소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고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 억제를 목적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을 현행 30대 그룹에서 상위 5대 그룹으로 축소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재계는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국제규범에 어긋날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다만 제도의 전면 폐지가 곤란하다면 적용대상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부회장은 『5대 그룹 총자산은 나머지 30대 그룹 총자산 합계의 58%에 이를 정도로 기업 내용면에서 차이가 많다』며 『5대 그룹이 이같은 건의를 수용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