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 아토스 출시… 티코와 「경차전쟁」예고

  • 입력 1997년 8월 15일 20시 22분


다음달중 현대의 8백㏄급 경승용차 「아토스」와 기아의 미니밴 「KVⅡ(프로젝트명)」가 출시됨에 따라 경차와 레저용차량 시장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내달 1일부터 아토스를 출시키로 하고 오는 27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보도발표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 전국순회 신차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경차시장에 진출하는 현대는 鄭夢奎(정몽규)회장이 직접 서울 부산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 신차발표회를 돌며 「아토스 붐」조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티코로 경차시장을 독점해 오던 대우는 지난달부터 실시해온 중고차값 납입유예 할부제도를 최근 티코에도 적용하는 등 현대의 아토스붐 차단에 나서고 있다. 내년초 출시할 티코의 후속모델 「M100(프로젝트명)」의 마무리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공개한 1.5박스 미니밴 「KVⅡ」를 이르면 내달중 출시할 예정. 기아는 「승리를 위한 기아의 밴」이라는 의미를 지닌 KVⅡ가 제2의 봉고신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며 디자인과 승차감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갤로퍼 싼타모를 판매하는 현대정공과 스타렉스를 판매하는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레저용 다목적 차량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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