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南 昌原시가 종합터미널 착공일과 중도금 납부기일을 지키지 않은 시공업체에게 工期와 중도금 납부 기일을 연장해주기로 해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종합터미널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분양받은 상업용지 1만6천여평의 값이 크게 올라 부동산 투기를 하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95년 3월 현대식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주차장 시설을 동시에 건립하면서 나머지 부지에는 관련 상업시설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서울의 성원토건(대표 張漢根)에 시내 사화동 용원상업지구 3블록 1만6천4백평을 평당약 2백35만원씩 모두 3백85억원에 분양했다.
그러나 분양 계약서상에 성원토건이 대합실과 승.하차장 등 자동차 관련시설을 2년내에,상업시설을 5년내에 각각 준공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 공기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으나 성원측은 만 2년이 되도록 자동차 관련시설은 물론 상업시설조차 착공하지 않고 있다.
또 이 업체는 분양당시 부지 계약금 39억원만 시에 납부하고 지난해 3월과 지난25일까지 69억2천만원씩 내야하는 모두 1백38억4천만원의 중도금을 전혀 내지 않아 자동계약 해지사유가 되지만 시는 "터미널을 짓겠다는 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이 업체측에게 중도금 납부와 공사착공 촉구공문만 발송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시에 "내달말까지 밀린 중도금과 연체료를 내겠다"고 통보했으나 터미널 착공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원토건측이 분양받은 상업용지는 최근 평당 약 4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분양가에 비해 약 1백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사업성 불투명을 내세워 착공을 미루며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현재 창원시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주차장은 10여년째 가건물에서 영업하고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93년부터 5차례에 걸쳐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민자투자 희망업체를 모집했으나 각종 이유를 들어 모두 투자를 기피했다"며 "성원측이 계약을 위반해 계약해지 사유가 되지만 대안이 없어 내달 말까지 중도금 납부와 사업계획서제출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