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올해 철강생산실적에서 新日本製鐵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업체가 될 전망이다.
15일 세계적인 철강전문誌 「메탈불리틴」 최신호에 따르면 포철은 지난 95년의 경우 조강생산실적 2천3백43만t으로 신일본제철의 2천6백84만t에 비해 3백40만t이 뒤졌으나 지난해에는 총 2천4백31만t을 생산, 2천5백32만t 생산에 그친 신일본제철을 1백만t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포철은 올 한해 조강생산 목표를 2천6백50만t으로 잡고 있는 반면 신일본제철은 올해 조강생산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포철이 세계 1위 철강업체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조강 설비능력이 3천5백만t에 달하는 신일본제철은 자국내 수요의 정체로 생산설비를 풀가동하지 않고 있는 반면 포철은 매년 설비능력을 웃도는 조강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70년대말 미국의 유에스 스틸社를 제치고 세계 1위업체가 된 이후20년 가까이 수위자리를 지켜 오고 있으며 포철은 지난 94년 광양4고로 준공으로 프랑스의 유지노사실로社를 따돌리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당초 포철은 오는 98년 이후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매년 연속적으로 설비능력을 웃도는 생산실적을 올림에 따라 예상보다 1년 이상 빨리 세계 정상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메탈불리틴」은 지난해 연간 2백만t이상의 조강을 생산한 업체에 한국의 한보철강과 우크라이나의 자포로제社가 새로 포함돼 2백만t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업체가 총 94개사로 95년에 비해 2개사가 늘었으며 한국업체로는 포철과 함께 한보철강이 66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