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6%안팎…경상적자 190억달러 육박할것』

  • 입력 1997년 3월 4일 15시 48분


국내외 경제예측 전문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가 6%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1백90억달러에 근접하며 실업률은 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유럽, 한국 등의 세계 15개 주요 경제예측 기관에서 내놓은 한국경제전망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0%로 작년 12월의 전망치 6.3%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별로는 성장률이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홍콩페레그린증권의 경우 4.4%로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의 2.0%에서 금년에는 2.4%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은 지난해의 5.0%에서 4.7%로 둔화되고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계소비 증가율도 6.8%에서 5.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수입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여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은 1천4백28억달러로 작년보다 10.6% 증가하고 수입도 1천5백45억달러로 7.1%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1백1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의 152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2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상수지 적자는 1백87억달러로 지난해의 2백37억달러에 비해 21.1% 감소하겠지만 정부가 연초 경제운용계획에서 억제목표로 정한 140억∼160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별로는 페레그린증권이 240억달러, 스위스의 UBS증권이 240억달러, 미국의 메릴린치가 187억달러, 일본의 사쿠라연구소가 17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15개 경제예측 기관은 외국의 UBS증권, 메릴린치, 사쿠라, 홍콩은행연구소, 골드먼 삭스 아시아, 베어링증권, 도이치 모건 그렌펠, 페레그린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산업연구원 현대증권 대우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소 대신경제연구소 쌍용경제연구소 산업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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