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안정-적자축소 시급』…IMF보고서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8분


[김회평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축소를 위해 노력하는 등 경제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현단계에서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27일 한국의 금년도 거시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6%내외로 잡은 점을 평가하면서 경기하강국면에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IMF는 그러나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4.5%로 잡은 것은 지나치게 높다면서 물가 상승률을 더욱 낮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물가에 부담을 주고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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