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전문점]새로나백화점 1층 『패션 포인트』

  • 입력 1997년 2월 13일 20시 34분


[조병내기자] 서울 새로나백화점 1층에는 3천여종의 단추가 갖춰져 있는 전문매장이 있다. 양복단추나 코트단추뿐만 아니라 흔히 보기 어려운 연미복단추, 멋을 한껏 살린 금장단추, 옛날 한복에 달던 호마이카단추, 패션의류단추도 있다. 한 두개가 떨어져 잃어버린 단추를 구하려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으나 유행에 맞춰 아예 단추를 모두 바꾸려는 여성 고객도 적지않다. 양복단추는 앞단추 4개와 소매단추 6개 한세트에 5천원정도이며 블라우스나 코트용 단추세트는 5천∼2만원. 연미복에 쓰는 금장단추세트는 2만원을 넘기도 한다. 단추마다 다른 무늬를 새긴 패션단추세트는 10만원이 넘는다. 낱개로 파는 단추는 1개에 1천원인 학생코트단추에서 1만원이 넘는 브로치형단추도 있다. 깜찍한 디자인의 단추를 즉석에서 귀고리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단추매장은 1930년대부터 을지로2가에서 운영하던 고 홍종시씨의 단추점을 아들 홍순평씨가 20년전에 물려받아 최근 백화점내로 옮긴 것. 홍씨는 『단추 하나로 옷이 아주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며 『단추가 옛날만큼 귀한 것은 아니지만 멋을 내는 포인트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02―755―8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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