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암기자] 북한 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 망명사건 등의 영향으로 13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치솟았다.
이날 원화환율은 황의 망명으로 당분간 남북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평균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치인 8백7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달러당 8백68.70원보다 1.30원 높은 8백70.00원에 첫거래가 시작된 뒤 한때 8백74.90원까지 올랐다가 8백74.4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14일의 매매기준율은 8백74.00원으로 결정돼 이날 하루 환율이 5.30원 올랐다.
외환당국은 선물환으로 지난 11일 2억달러, 12일 5억달러를 공급한데 이어 이날 아침에도 약 1억달러를 공급하는 등 시장 개입에 나섰으나 원화환율의 가파른 오름세를 막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