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와 관련한 의혹은 풀어야겠지만 사태해결을 수사나 정치적 방식으로만 몰고가면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보다는 불안만 가중됩니다』(洪淳英·홍순영·삼성경제연구원수석연구원)
한보문제는 의혹과 기업부분을 분리, 경제논리에 입각해 풀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홍수석연구원은 또 기업입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연쇄도산을 막기위해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에 나서고사 양산업에서 철수하는 등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田大洲(전대주)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한보부도가 대형금융사고인 만큼 업계의 대책 요구는 금융부문에 집중된다』며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는 신속하고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미콘조합의 孔文永(공문영)이사는 『레미콘 업체들이 한보건설로부터 받은 1백억원가량의 어음중에는 오는 6월이 만기인 어음들도 포함돼 있다』며 『한보 채권단이 밝힌대로 만기 2월10일 이내 어음만 결제해준다면 관련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