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IMF대표단 『한국 국제수지적자 줄여야』

  • 입력 1997년 1월 30일 15시 09분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적자 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이를 축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찰스 아담스 한국과장 등 IMF 대표단은 지난 29일 방한에 이어 곧바로 재정경제원과 우리나라 거시경제 동향과 97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협의를 벌인 자리에서 이같은 견해를 표명했다고 재경원이 30일 밝혔다. IMF 대표단은 지난해 한국의 국제수지 예상 적자규모가 2백30억달러로 위험수준인 GDP(국내총생산)대비 5%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제규모에 비추어 볼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적자 축소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 대표단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운용 실적이 대외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하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적자에 중점을 둔 올해 거시경제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고 재경원은 밝혔다. IMF 대표단은 재경원에 이어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을 차례로 방문, 우리 경제를 점검한 뒤 31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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