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데스크톱시장 빠르게 주종 변환

입력 1997-01-10 20:24수정 2009-09-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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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鍾來기자」 컴퓨터의 간판스타가 데스크톱PC에서 노트북PC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컴퓨터상가가 밀집해있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컴퓨터 판매점들이 최근 잇따라 주력 상품을 노트북PC로 전환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를 이루고 있는 전자랜드 터미널상가 나진상가 전자월드 등 주요 상가의 이른바 「조립PC」를 판매해온 중소판매점들이 진열장을 새로 꾸미고 삼성 대우 LG―IBM 등 국내 업체와 필립스 컴팩 등의 노트북PC를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전자랜드 상우회장 권영화씨(한울컴퓨터 대표)는 『기존 조립PC 판매점의 30% 가량은 이미 노트북PC 전문점으로 탈바꿈했고 나머지 판매점도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회장은 『노트북PC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노트북PC 전문점은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조립PC의 메카였던 용산상가가 대기업과 외국기업의 기성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리점 상가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권회장은 『기존 조립PC 판매점도 점차 전문화되어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립PC 판매점들이 과거의 「값싼 컴퓨터」를 판매하는데서 벗어나 컴퓨터 마니아를 유혹하는 주문형 멀티미디어 PC를 내걸며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용산상가에는 컴퓨터 업그레이드나 중고PC,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다루는 전문점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8년동안 조립PC를 판매해오다 지난해 노트북PC전문점으로 전업한 용산터미널상가 ㈜진시스템의 이기진사장은 『개업 초기에는 주로 대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노트북PC를 사갔는데 지금은 초중고생부터 일반인까지 소비자층이 매우 다양해졌다』며 『최근 노트북PC 전문점이 갑자기 늘어나 판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대우 LG 등 국내 PC메이커들이 올해 다양한 노트북PC 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라 97년은 바야흐로 노트북PC 대중화의 원년(元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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