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흥등 4개銀 , 한보철강에 4천억 지원

  • 입력 1996년 12월 14일 09시 03분


산업 조흥 제일 외환은행 등 4개 은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보철강에 은행당 1천억원씩 4천억원을 지원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9월 시설자금으로,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은 운전자금으로 1천억원씩을 각각 지원했다.

이들 4개 은행은 지난 상반기까지 13억달러(약1조원)의 외화자금을 해외에서 차입, 한보철강에 시설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보측은 지난주 한 종금사에서 산업은행 지급보증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 4백50억원을 조달한 것을 알려졌다.

한보철강은 내년 상반기중 충남 당진에 냉연강 연산 2백만t, 열연강 3백만t규모의 2기 제철소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철강경기부진으로 당기순손실이 작년 1백72억원, 올상반기중 8백98억9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白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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