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판 양담배 2개社 「지나친 경품제공」 조사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許文明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필립모리스와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등 미국의 2개 담배제조회사의 지나친 경품제공여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경품제공 과정에서 미국본사가 직접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한국담배인삼공사 서울 대전 대구지사는 △미국 필립모리스사가 한국 현지법인과 대리점을 통해 소매상들에게 말보로(7종) 버지니아슬림(2종) 팔리아멘트를 공급하면서 고가의 담배 진열대와 실내 장식장을 제공했으며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사도 국내 현지법인과 직영업체 대리점을 통해 소매상들에게 켄트 스카이라이트 쿨라이트 등을 공급하면서 구입량에 따라 상품권 또는 담배를 무료로 제공했다고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미국 담배업체들은 국내 현지법인을 통하지 않고 삼양애드나 오리콤 등 광고판촉회사를 통해 경품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단 이들 판촉회사를 통해 미국회사와 체결한 계약내용, 판촉물 공급가액 등을 조사하고 미국 본사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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