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英伊기자」 30대 부장급을 대표이사에 임명해 업계 화제가 됐던 뉴코아 백화점에서 이번에는 고졸의 차장급 출신 본점 점장이 탄생했다.
뉴코아 백화점은 7일 단행한 인사에서 차장급인 郭揚瑞 본점영업총괄실장(37)을 본점 점장에 임명했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이사급 이상 중역들이 점장을 맡고 있어 차장급이 대형백화점의 총사령관격인 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 인사는 그가 고졸출신으로 과감한 학력파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본점 직영사원을 포함, 모두 1천2백여명의 대군단을 지휘하는 사령탑이 된 郭점장은 지난83년 뉴코아 슈퍼구매부 사원으로 입사한 후 10년이 넘게 의류사업부서에만 근무해온 의류사업통. 지난 4월 영업총괄실장에 임명된지 불과7개월만에 점장에 올랐다.
그는 대리 시절인 지난 90년 부서장의 갑작스런 장기입원으로 1년동안 부서장 직책을 대행하면서 입점을 거부하던 콧대높은 일부 유명의류업체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또 91년 뉴코아의 첫지방점 1호인 수원점 개점당시에는 인부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개점을 준비하는 등 뉴코아내에서 「일벌레」로 통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