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承勳기자」 차 도명 예금거래 알선 등 금융실명제위반행위를 조사중인 은행감독원은 기업은행이 실명확인없이 개설한 「0원통장」 9개를 적발, 조사중이다.
5일 은감원관계자는 『기업은행에서 실명확인없이 개설한 「0원통장」 9계좌를 적발했다』며 『이 통장이 차명이나 도명계좌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예금은 잔액이 한푼도 없는 「0원예금」이어서 이를 실명제위반으로 봐야 하는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측은 『0원통장의 경우 한푼도 입금하지 않고 통장을 개설하기 때문에 금융거래로 간주하지 않고 통장개설 뒤 첫금융거래에서 실명확인을 해왔다』며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0원통장」9개는 실명을 확인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입금할 수 없도록 전산제한장치를 해야 하는데 직원의 부주의로 제한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