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鎔宰기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0월의 중소기업인으로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적고의 安永求사장(49)을 30일 선정했다.
기협중앙회는 安사장이 지난 76년 창업한 이래 20년동안 자동차 부품 생산에 전념하면서 수입부품의 국산화에 성공, 최근 3년간 연평균 43%의 매출증가율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해 이달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安사장은 지난 85년 현대자동차가 엑셀의 북미 수출을 앞두고 담배라이터에 불량품이 많아 난관에 처했을때 6개월만에 자체 제품개발에 성공해 원활한 북미수출을 도왔으며 88년과 89년에는 수입품에 의존해 왔던 자동차용 전자식 센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安사장은 또 지난 87년 사내부설 기술연구소인 「만해기술연구소」를 설립, 자동차 변속기의 핵심부품인 유압밸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연간 1백4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의 1.9%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지난 69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安사장은 지난 87년에는 제1회 한국과학상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적고는 현재 종업원이 8백20명이고 매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6백3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