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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승의 투자전략]호재없는 약세장…특정재료주를 찾아라

입력 1996-10-29 20:25업데이트 2009-09-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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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주식의 수급 불균형 등 증시 주변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증시는 급격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조치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규모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실망장세로 돌아서 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터져나온 차명계좌 조사설과 실세금리반등, 지속적인 엔화약세 등 외부악재가 주식시장에 결정타를 안겨줬다. 근로자주식저축과 은행지급준비율인하 등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했던 호재들은 이미 약효를 다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개별 기업과 관련된 호재성 재료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가 없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며 종목별 또는 소테마별로 부분적인 등락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런 여건하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구조적인 변화가 주식시장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정한 호재성 재료를 갖고 있는 몇몇 종목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개별종목장세 또는 비슷한 호재를 갖고 있는 일군의 종목들이 장세를 지배하는 테마별 장세의 지속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장세가 계속되는 것은 향후 성장성과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투자지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령 조만간에 경기가 좋아져 주식시장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이런 구조적인 변화는 명맥을 유지할 것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는 우리 경제가 지향해야할 목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재벌기업은 아닐 것이다. 탄탄한 기술인력과 유연한 선형적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는 벤처기업이 그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식수가 적으면서도(상장주식수가 적을수록 희소성의 가치에 따라 주가는 상승한다)뛰어난 기술력으로 성장성이 돋보이는 그런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주식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송 태 승(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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