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제니도 입었다”…올여름 출근룩은 카프리팬츠에 스틸레토힐 [요즘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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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와 수지가 카프리팬츠를 착용한 모습. 사진=인스타그램,유튜브 갈무리
제니와 수지가 카프리팬츠를 착용한 모습. 사진=인스타그램,유튜브 갈무리
최근 수지, 제니 등 스타들이 카프리팬츠를 착용한 모습이 주목받으면서 한때 ‘난해한 복고템’으로 여겨졌던 카프리팬츠가 다시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다. 카프리팬츠는 무릎 아래에서 종아리 중간 정도까지 오는 길이의 바지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대표적인 Y2K 아이템 중 하나다.

과거에는 다소 캐주얼하거나 복고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재킷, 셔츠, 블라우스 등과 함께 매치되며 세련된 출근룩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 카프리팬츠 거래액 1254% 증가

배우 정려원이 카프리팬츠를 활용한 일상룩을 선보인 모습. 사진=정려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정려원이 카프리팬츠를 활용한 일상룩을 선보인 모습. 사진=정려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패션 플랫폼에서도 카프리팬츠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13일~5월 12일) 카프리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4% 증가했다. 검색량도 같은 기간 667% 늘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7일까지 카프리팬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고, 검색량은 220% 급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짧고 가벼운 하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프리팬츠는 더 이상 복고풍 아이템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Y2K 트렌드를 거쳐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일상복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소재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캐주얼한 면·데님 소재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울·가죽 등으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재킷이나 셔츠와 매치한 출근룩으로도 활용되는 분위기다.

특히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재킷이나 셔츠와 함께 입어 단정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여름 출근룩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같이 뜨는 스틸레토힐…“다리 길어 보이는 조합”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카프리팬츠에 스틸레토힐을 매치한 모습. 사진=허윤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카프리팬츠에 스틸레토힐을 매치한 모습. 사진=허윤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카프리팬츠의 인기는 신발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W컨셉에서 같은 기간 스틸레토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스틸레토힐은 뾰족한 앞코와 가늘고 날렵한 굽이 특징인 하이힐이다. 카프리팬츠는 종아리 선에서 길이가 끊기는 디자인 특성상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발등을 드러내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는 스틸레토힐·슬링백·플랫슈즈 등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틸레토힐은 카프리팬츠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덜어내고, 전체 스타일을 보다 세련되고 깔끔하게 잡아주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패션업계에서는 카프리팬츠가 단순한 Y2K 유행을 넘어 여름철 실용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더위가 빨라진 데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출근룩 수요가 커지면서 카프리팬츠와 스틸레토힐 조합은 올여름 2030 여성 소비자들의 대표 스타일 중 하나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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