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송창식 히트곡 뮤지컬이 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04시 30분


국립정동극장 ‘피리 부는 사나이’
히트곡 20곡 처음 뮤지컬 작업
일제강점기 배경 청춘의 삶 담아
내달 12일부터 8월 2일까지 무대

‘영수’ 역을 맡은 배우 김리현. 국립정동극장 제공
‘영수’ 역을 맡은 배우 김리현. 국립정동극장 제공
청바지와 통기타, 생맥주가 떠오르는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 송창식의 음악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6월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12일부터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아트로버컴퍼니와 공동 제작한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간 청년들의 삶과 꿈을 송창식의 히트곡 20곡에 담아 그려낸다.

송창식의 노래가 공연이나 영화에서 사용된 적은 있지만, 그의 음악만으로 구성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 ‘고래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가나다라’ 등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진수 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은 “그간 송창식 선생께 뮤지컬을 만들자는 제안은 여럿 있었다”며 “제작사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승낙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하루를 견디고, 사랑하며,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 애썼던 ‘이름 없는 민중들’에 주목한다. 꿈과 현실의 괴리, 가족을 향한 사랑과 개인적 신념 사이의 선택, 흔들리는 청춘 등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송창식의 음악과 만나 울림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비틀쥬스’, ‘킹키부츠’의 심설인 연출, ‘드림하이’의 박재현 음악감독을 비롯해 국내 뮤지컬계에서 참신한 시도를 선보인 젊은 창작자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노래로 사람을 위로하는 청춘 ‘영수’ 역은 최민우, 김리현, 조성태가 맡는다. 비밀을 품은 경성의 스타 ‘지혜’는 이태은, 이루원이 연기한다. 8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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