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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故 안성기 떠올리며 오열…“몸 마비돼 연락 끊겨”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10 15:42
2026년 2월 1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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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철이 10일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KBS 제공
가수 김수철이 배우 고(故) 안성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수철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철은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자신이 작곡·편곡을 맡았던 영화 ‘서편제’ OST ‘천년학’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신의 은인으로 배우 안성기를 언급하며 “국악을 공부하면 수입이 없다. 제작비는 가요의 2~3배가 들지만 돈벌이가 안 된다. 국악 공부한 것을 실험해서 녹음해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렵게 성기 형한테 ‘국악을 녹음해야 하는데 돈이 떨어졌다’고 했더니 형이 그 큰돈을 다음날 입금해주더라. 그걸로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악을 계속 공부하다 보니 돈이 또 떨어졌다. 형님과 통화하면서 녹음해야 한다고 얘기를 꺼냈는데 보통은 ‘돈이 안 되는데 왜 자꾸 하냐’ 이렇게 말하지 않냐. 그런데 얼마 필요하니?‘라고 묻더라. 또 그 다음날 입금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끔 연락했는데 나중에 몸이 마비되면서 연락이 안 되더라. 형수랑 통화했는데 막바지가 왔구나 했다. 형이 내가 그림 그리는 줄 모르고 돌아가셨다”며 오열했다.
김수철은 또 대학 시절 안성기의 추천으로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님은 대학생 시절부터 알던 사람”이라며 “영화 ’고래사냥‘에도 저를 추천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감독이 키 작고 어리바리한 배우를 찾았는데 성기 형이 나한테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캐스팅됐다”고 회상했다.
김수철은 “내가 ’못다핀 꽃 한 송이‘가 히트해서 데뷔한 게 아니라 키 작고 어리바리 해서 한거다. ’못다핀 꽃 한 송이‘는 이미 망해서 창고에 있었는데 (영화 출연 이후) 역주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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