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미술의 명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한국 미술의 보물상자’를 4월 5일까지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개막한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17건과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16건 등 33건이 출품됐다. 고려 청자와 불화 등을 모은 ‘고려―아름다움과 신앙’과 ‘조선왕조의 궁중문화’ 등 2개 축으로 구성됐다.
수대장존자
천성존자특히 약 800년 전 고려 불화 2점이 나란히 걸려 이목을 모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가지정유산 보물 ‘오백나한도’ 중 ‘수대장존자(守大藏尊者)’를 선보인다.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오백나한도 7점 중 하나로, 고려 고종 대인 1235년 김의인(金義仁)이 발원했다고 한다. 도쿄국립박물관은 오백나한도 중 ‘천성존자(天聖尊者)’를 출품했다.
목조관음보살좌상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조선국왕국서’(1719년)도 눈여겨 볼 전시품이다. 국서는 국가 원수가 보낸 외교 문서를 가리킨다. 1795년 화성을 방문한 정조의 여정을 기록한 그림 ‘화성원행도(華城園幸圖)’, 흥선대원군의 관복을 장식했던 19세기 흉배(胸背) 등도 소개된다.
은제 금도금 잔후지와라 마코토 도쿄국립박물관장은 “K팝과 K푸드, K뷰티 등 오늘날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 문화의 풍요롭고 깊이 있는 역사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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