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범죄를 부적절하게 묘사해 비판을 받자,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캡처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범죄를 가볍게 다뤘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는 문제의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삭제했다.● 불법촬영범에게 “이번만 봐준다”…‘우주메리미’ 논란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신슬기 분)이 공원에서 러닝 중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때 한 남성이 이를 몰래 촬영했고, 이를 발견한 백상현(배나라 분)이 외투를 덮어주며 “좀 가리셔라”라고 옷차림을 지적한 뒤 심폐소생술을 대신 이어갔다. 이후 백상현은 몰래 촬영한 남성을 붙잡아 휴대폰을 압수한 뒤 “불법 도촬은 징역 7년에 벌금 5천만 원 이하다. 상습범이면 선처 없다”며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엔 얄짤없다”며 촬영 영상을 삭제하고 돌려보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캡처/뉴시스
● “성인지 감수성 부족해”…비판 일자 영상 삭제
해당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명백한 불법 촬영인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용서하는 설정은 문제”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일부는 “피해자는 여성인데 남성이 범죄자를 대신 용서하는 연출이 불쾌하다”,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 “불법 행위를 훈계로 끝내선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삭제했다. ● ‘우주메리미’는 어떤 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6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해 토요일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불법 촬영 연출 논란 이후에도 순항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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